“3년후엔 메시징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고 싶습니다.”
엠디엠아이앤씨 김준 사장의 당찬 포부다.
엠디엠아이앤씨(http://www.mdminc.com)는 설립된 지 채 2년이 안되는 새내기 벤처다. 하지만 업력이 짧다고 얕볼 게 아니다. 이 회사 김준 사장이 서경대 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96년부터 각종 산학연 프로젝트를 통해 쌓아온 메시징 관련 노하우는 정보통신부의 산업기술개발과제(IMT2000용 멀티미디어 메시징 분야) 업체로 선정될 만큼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런 실력을 인정, 이 회사 지분의 20%를 보유하는 한편 메시징 솔루션 분야의 파트너로 삼고 있다. 엠디엠아이앤씨는 또 신세기통신, KTF 등의 통합메시징솔루션(UMS), 멀티미디어메시징솔루션(MMS) 관련 용역개발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제 엠디엠아이앤씨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루션 전문업체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엠디엠아이앤씨가 올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KTF 용역개발을 통해 검증받은 MMS 솔루션이다. 휴대폰으로 문자뿐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파일까지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 MMS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올 하반기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따라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방송사나 포털업체 등 일반기업에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엠디엠아이앤씨는 현재 주요 방송사 및 포털업체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엠디엠아이앤씨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일단 동남아 시장 상황에 맞게 음성메시징솔루션(VMS)과 UMS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난해 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져 놓았다. 엠디엠아이앤씨는 이미 태국의 ISP사업자인 로이넷(RoyNet), 태국의 유선전화사업자인 TT&T 등과 솔루션 공급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로이넷에는 UMS, 콜센터 솔루션을 시범서비스용으로 공급했으며 이 회사가 22개 지방 네트워크를 확장할 때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솔루션을 비롯한 포털 구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TT&T에는 유선 SMS, VMS 솔루션 공급을 위한 마지막 입찰 단계에 있다.
엠디엠아이앤씨는 올해 이같은 메시징 솔루션 사업과 함께 유무선 통합 솔루션, 무선랜 등으로도 사업을 확장,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