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국제포럼 한국이 앞장서 만든다

 스마트카드 분야의 국제 협의체가 우리나라주도로 결성될 전망이다.

 한국전자지불포럼(의장 정인식)은 18일 국가간 스마트카드 시장교류 활성화를 위해 범아시아태평양 권역의 국제포럼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전자지불포럼은 최근 중국·일본·싱가포르·호주 등 주요 국가의 스마트카드 관련 기관(협회)을 확인, 이달부터 실무접촉에 착수했다. 전자지불포럼은 우선 중국 신식산업부 산하 스마트카드특별위원회로부터 참가의향을 받고 이달 중 현지 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참여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 일본·싱가포르·호주 등지의 관계기관과도 일대일 개별협상을 추진, 단계적으로 참여국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2월께 참여국 해당기관을 확정짓고 공식적인 활동계획을 밝힌 뒤 3월 창립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우리나라를 정점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스마트카드 시장 공유 및 활성화의 기폭제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카드 사업은 다른 전자지불 분야에 비해 기술표준화가 상당부분 진척된 데다, 보안·금융 등 시장교류 범위가 넓어 민간 협의체 결성으로 얻게 될 실익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전자지불포럼 조영휴 사무국장은 “이달부터 아태지역 주요국의 민간단체와 단계적으로 실무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일단 주요국을 대상으로 출발한 뒤 참여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지불포럼은 순수 민간단체 형식으로 국제협의체를 결성하되, 필요할 경우 정보통신부 등 정부차원의 지원도 적극 요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금융지불수단은 물론 여권·항공권 등 스마트카드가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분야에 정책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