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기업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SW) 분야의 다국적 IT기업에 잇따라 모바일 제어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바일 원격제어 및 백업솔루션 업체인 엔써티(대표 박성원 http://www.ncerti.co.kr)은 18일 한국BMC소프트웨어(대표 손영진)와 손잡고 모바일 원격 시스템관리 및 제어 솔루션인 ‘리모트센터 포 패트롤’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약 3개월에 걸쳐 개발된 이 제품은 BMC의 시스템관리 솔루션인 패트롤에 엔써티가 자체 개발한 원격제어 솔루션인 엔서티 리모트센터를 연동시킨 모바일 원격관리SW로 개인휴대단말기(PDA)·휴대폰 등을 통해 원격지 시스템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시스템 관리자나 사용자가 장애 및 변동사항 발생시 이동중에도 즉시 시스템의 진단은 물론 리부팅, 애플리케이션 제어, 데몬제어, 파일시스템 작업 등 시스템 제어가 가능해 상황 대처능력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엔써티는 지난달부터 한국CA(대표 지일상)의 시스템관리 솔루션인 유니센터에 자사의 모바일 솔루션을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다음달말 상용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한국IBM(대표 신재철)에 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중이며 현재 IBM티볼리와 연계하는 작업도 협의중이다.
이 회사는 2001년 2월 KTF의 사내 벤처로 설립됐으며 같은해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SW 공모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성원 사장은 “지금까지 관리SW 업체들의 모바일 서비스는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 장애발생시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제공하는 수준이었지만 엔서티의 솔루션은 실시간 진단과 제어가 가능하다”면서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통신분야 대형 업체들과 데이터센터(IDC) 등을 대상으로 공동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