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이사장 김정덕)은 프로필렌 기상산화 반응용 금속산화물의 촉매를 상업화하는 데 성공한 LG화학기술연구원 공정기술센터의 이원호 박사(47)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6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박사는 프로필렌 가스를 공기와의 2단계 반응을 거쳐 화학제품의 원료인 아크릴산을 제조하는 공정기술의 핵심인 다성분계 금속산화물 촉매 2종을 자체 기술로 개발, 국내 화학공업 사상 처음으로 불균일계 촉매의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일궈냈다.
아크릴산은 알코올과의 에스테르 반응을 거쳐 도료, 섬유조제, 종이류의 코팅제 등에 사용되는 아크릴라이트 제조에 주로 이용되는 화학물질로, 고순도 아크릴산은 최근 기저귀 및 생리용품 등에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고흡수성 수지의 원료 물질이다.
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30분 과학기술부에서 채영복 과기부 장관을 비롯, 여종기 LG화학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