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지사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최근 영국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을 통해 자사의 모바일 게임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수출한 것을 계기로 영국지사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웹이엔지코리아(대표 전유)는 최근 유럽 최대 휴대폰 단말기업체 노키아와 이동통신업체 보다폰 등과 모바일 게임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음달 영국에 현지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유럽지역에 자바(JAVA) 기반 다운로드 방식의 고사양 휴대폰이 본격 보급되면서 이에 따른 모바일 게임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컴투스는 최근 영국 T-모바일을 통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자사의 모바일 게임 6종을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자사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지역을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지로 확대키로 하고 영국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웹이엔지코리아는 다음달 연락사무소 형태의 영국지사를 설립하고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T-모바일, 보다폰 등 유럽의 이동통신업체들과 자사의 모바일 게임 수출협상을 벌일 예정이며 유럽 모바일 게임포털사이트 ‘미들넷닷컴(http://www.middlenet.com)’에 자사의 모바일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웹이엔지코리아의 전유 사장은 “최근 유럽에는 무선인터넷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바폰이 대거 보급되면서 무선인터넷 콘텐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유럽 현지지사를 설립할 경우 현지 이동통신업체 및 무선인터넷 포털사이트업체들과 수시로 비즈니스 협상을 벌일 수 있어 모바일 게임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