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지역 단체들 중국시장 개척 적극 나서

 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지자체 및 단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부산시·충남벤처협회·대구시 등 지자체와 단체들은 역내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중이다.

 특히 중국시장에 대한 정보구축과 역내 기업의 진출 창구 마련을 위해 중국 각 도시와의 공동 협력체 구축 방안 등을 타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중국시장 교두보 확보를 위해 최근 대중국 수출지원 정책을 개발할 ‘부산·중국 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는 위원회를 통해 자매도시인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도시와의 교류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부산과 중국간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반자적인 발전방안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또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와 공동으로 지역특화산업인 조선기자재산업의 대 중국 수출확대를 위해 19일 부산 해운대호텔에서 중국 조선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충남벤처협회는 옌지시의 옌지경제개발구 진출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아래 테마별로 진출전략을 마련해 공동마케팅, 공동전시회, 공동브랜드 및 산학연 연계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최근 중국 옌볜 자치주와 옌지시를 방문해 ‘한국벤처의 대 중국연대 교류방안’에 관한 워크숍을 갖고 중국과의 협력체제 구축에 착수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최근 중국 옌타이시 하이테크산업개발구의 투자 촉진구 관계자들을 초청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대 중국 진출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도 중국과의 글로벌 네트워크사업으로 중국 다롄시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대전IT포럼, 각 지역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등과 공동으로 7월 23일부터 닷새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세미나 및 전시회를 개최하고 지역별로 5개 벤처기업을 참여시켜 지역기업의 대 중국 진출의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광저우시의 이름을 딴 광저우로(월산사거리∼서구문화원)를 조성해 양 도시간 경제교류를 촉진하는 한편, 한국광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중국 3대 산업집적화단지인 광저우·우한·창춘 등과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IT전문 박람회에 대전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참가시켜 중국 진출의 발판을 확보하는 한편 ‘세계과학기술도시연합’ 심포지엄 등의 국제 행사를 통해 자매도시인 중국 난징시와의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윤승원 swyun@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