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원장 임재영 http://www.kidi.or.kr)이 올 연말까지 원격지 재해복구(DR) 센터를 구축한다.
보험개발원은 재해 발생후 1∼2시간 이내 복구가 가능한 미러(mirror)사이트 방식의 원격지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키로 하고 18일 시스템통합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제안서를 요청했다.
보험개발원측은 “오는 28일 사업제안서 제출 및 입찰을 마감하고 기술 및 가격 심사를 거쳐 7월 중순께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국내 보험업계는 현재 대형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재해복구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나 보험 관련기관이 원격지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재해복구센터를 건립하고 대외 정보망서비스 업무에 미러 방식의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재해복구센터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보험개발원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이와 관련, 삼성SDS·현대정보기술·LGCNS·SKC&C 등 6개 대형 SI업체들은 제안서를 준비하는 등 수주전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보험개발원측은 “금융감독원의 연내 재해복구센터 구축 권고에 따라 오는 11월 말까지 신규 백업센터를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보험개발원측은 이번에 신축하는 재해복구센터에 중소 보험사들의 공동 백업센터를 두는 방안도 협의중이다.
보험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중소 보험사들의 경우 비용절감 차원에서 공동으로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내달 말 컨설팅에 착수하기 전까지 중소 보험사들과 공동의 재해복구센터 구축에 대한 협의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