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쯤이면 중국 단둥지역에 한국기업 전용공단이 조성된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과 정착을 원활히 하기 위해 산업단지공단이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동북 3성의 관문인 랴오닝성 단둥에 전자업종 등이 입주하는 한국기업 전용공단인 ‘한·중 산업협력 시범공단(가칭)’을 조성키로 했다.
산업단지공단측은 현재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공단에 들어설 기업 수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내달 중 시찰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공단 건립은 수요 조사가 끝나는 올 하반기 중 본격 추진되며 2003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주대상 업종은 △전자·의류·섬유·신발 등 노동집약 업종 △기계·주물·염색 등 기업여건상 해외공장 운영이 필요한 업종 △물류업 △대북 진출의 거점확보를 희망하는 업종 등이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공단이 해외에서 처음 시행하는 공단조성사업으로 공단은 단둥에서 37㎞ 떨어진 동항시 동항경제개발구 안에 건립될 예정으로 이 곳은 압록강,북한 신의주와 접한 데다 경의선이 연결될 경우 중국횡단철도(TCR)로 이어지는 산업 및 물류의 전략적 요충지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