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편- <제목> 섬맵 저그전을 위한 정석 전략
일반적으로 지상맵에서는 대 저그전 프로토스의 승률이 저조한 편이다. 그러나 섬맵에서만큼은 프로토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섬맵에는 아군의 본진과 상대의 본진을 이어주는 육로가 없다. 그래서 지상맵과는 달리 초반 러시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프로토스는 저그의 저글링 러시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초반 멀티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레어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저그가 물량공세를 펼칠 수 없다. 이러한 이점들로 인해 프로토스는 섬맵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이번 회에서는 섬맵에서 저그를 상대하기 위한 프로토스의 정석을 알아보겠다.
국민 섬맵 ‘스노바운드’에서의 저그 대 프로토스를 살펴보자.
먼저 프로토스는 커세어와 셔틀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테크트리를 빠르게 올려야 한다. ‘9가스’ 빌드를 쓰기도 하지만 ‘11가스’ 빌드가 가장 적당하다. 커세어는 뮤탈리스크나 레이스처럼 가스가 많이 소모되는 유닛이 아니기 때문에 가스를 지나치게 일찍 채취할 필요는 없다. 어시밀레이터를 일찍 건설하면 미네랄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자. 8파일런 10게이트 11가스 이후 사이버네틱스코어를 워프한다. 코어가 완성되면 스타게이트를 건설하고 커세어를 생산한다. 2개의 스타게이트를 짓는 전략도 있지만 상대의 주력이 히드라리스크일 때 체제변환이 지연된다. 때문에 상대의 플레이를 가늠할 수 없다면 스타게이트는 1개만 짓는 것이 좋다.
사이버네틱스코어에서는 공중 유닛의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또한 상대방의 뮤탈 스콜지 게릴라전에 대비하기 위해 포지를 건설하고 미네랄 양쪽에 포톤 캐논을 배치한다. 한기의 커세어가 생산되면 상대방의 진영을 정찰한다. 그리고 프로토스 본진 근방의 오버로드를 제거한다. 오버로드 공격에 집착하다 보면 스콜지에 의해 커세어가 격추될 수도 있으므로 컨트롤에 유의한다. 저그가 뮤탈리스크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정찰하던 커세어를 본진으로 귀환시킨다. 그리고 스타게이트의 랠리 포인트를 포톤 캐논 주변으로 지정해둔다. 커세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면서 자원이 쌓이면 로보틱스퍼실리티를 건설한다. 이후 셔틀을 생산하고 프로브 4기를 셔틀에 태워 멀티를 시도한다. 이때 커세어로 셔틀을 엄호하면서 제공권을 장악한다. 로포틱스퍼실리티에서 리버를 생산하고 로보틱스서포트베이에서는 셔틀의 이동속도와 리버의 스캐럽 데미지를 업그레이드한다. 이 시기에는 커세어가 한 부대 남짓 되는데 상대 진영을 정찰하면서 드롭에 대비한다. 커세어 정찰이 완료되면 리버를 셔틀에 싣고 커세어 부대와 함께 공격을 감행한다. 이후 다수의 포톤캐논과 리버를 배치하여 멀티기지를 방어한다.
<박윤정·전 프로게이머 mito0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