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무선랜 내장 개인휴대단말기(PDA) 시장에 진출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HP는 예전 컴팩 본사 차원에서 국내시장 및 해외시장의 무선랜 시장 확대에 따른 대응제품을 선보이기로 하고 LG전자와 개발 및 제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국내 무선랜 PDA서비스는 KT와 하나로통신 등이 최근 시작했으며 무선랜 내장 PDA는 당초 삼성전자와 싸이버뱅크 등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으나 싸이버뱅크가 내장형에서 탈착형으로 선회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한국HP의 양자구도로 시장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신제품은 인텔의 엑스스케일 칩을 적용하고 무선랜을 내장, 이전 제품에 비해 인터넷이나 주문형비디오(VOD)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HP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10월경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이 제품이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을 겨냥, 계획된 만큼 세계적인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T의 공중 무선랜 서비스인 넷스팟 PDA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KT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국내 무선랜 PDA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