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융합환경에서 구현하는 차세대 지능형 방송 SmarTV에 대한 우리나라의 구체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말 2006년까지 정부예산 905억원을 포함해 총 1225억원을 투입하는 SmarTV 기술개발계획안을 확정한 데 이어 최근 SmarTV 기술개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민관산연의 기술개발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KBS와 SBS, 스카이라이프, KDMC 등 방송사와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휴맥스 등 수상기 업체, 알티캐스트, 넷앤티비, 혜광정보통신 등 솔루션업체가 참여했으며 연구소 중에서는 ETRI, KISDI, KEDI 등 3개 국책연구기관이 참여했다.
학계에서는 이충웅 방송공학회장(서울대), 홍기선 방송학회장(고려대), 이상욱 차세대디지털방송표준화포럼 의장(서울대), 이광직 디지털라디어 추진위 위원장(서울산업대)이 참여했다.
최근 구성된 SmarTV추진협의회는 앞으로 수시모임을 갖고 SmarTV사업 참여기관간 역할분담·조정, 표준화, 관련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협의 등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하는데 ETRI를 중심으로 업계 소요기술개발 파악, 출연연의 연구개발내용 확정, 연동계획 수립 등을 중점 협의하게 된다.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SmarTV(Super-intelligent Multimdia Anytime-Anywhere Realistic TV)는 시청자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취향과 요구에 따라 맞춤형 방송서비스를 실감있게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지능형 TV 서비스로 디지털환경 아래에서의 방송의 궁극적인 진화·발전모델이다.
특히 SmarTV는 전송인프라, 서비스 시스템 및 지능형 단말기술 등 첨단 요소기술이 유기적으로 개발돼야 구현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관산학연이 일체화된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요구돼왔다.
현재 우리나라는 디지털TV 수상기, MPEG 등과 같은 SmarTV의 일부 요소기술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참여주체간 유기적인 협력이 뒷받침될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SmarTV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SmarTV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가 지적재산권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MPEG4/7기술을 이용한 세계 최고의 지능형 방송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관련기술을 국제표준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라며 “기술개발 완료 후 5년간 방송기기산업에서 37조원의 생산효과 유발, 11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11만명의 고용 유발, 170억달러의 수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