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싱가포르 선텍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있는 ‘브로드캐스트아시아2002’에서 일단의 참관객들이 한 부스에 출품된 TV 스포츠 중계솔루션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이상학기자 leesh@etnews.co.kr>
세계는 모바일로 통한다.
‘미래를 오늘에’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커뮤닉아시아2002’에서는 전송속도가 크게 향상된 신형 휴대폰이 봇물을 이뤄 모바일 통신이 대세를 이루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 17일 IX2002에 참가한 마이클 카펠라스 HP사장도 “무선통신은 이미 시장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고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들도 시장이 요구하는 모바일의 대열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 방송의 디지털 미래 건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브로드캐스트아시아2002’에도 각국 업체들이 디지털방송 관련 장비 및 솔루션·서비스 등을 선보여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KOTRA가 국내 업체 21개 업체로 마련한 한국관에도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휴대폰용 진동모터로 참가한 자화전자의 경우 소니에릭슨 관계자가 방문해 제품에 대한 관심을 표시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벌이기도 했고 CDMA 중계기 등을 출품한 e트로닉스에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업체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광통신이나 CDMA 중계기 업체들의 경우 미국·유럽 등 선진국보다는 동남아시아 지역 바이어들이 많고 상담효과도 좋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일 CDMA2000 1x EVDO 제품에 대한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CDMA2000과 WCDMA를 비교한데 이어 한국의 3세대 이동전화 성공스토리를 발표했다. 또한 전시장에서는 CDMA2000 1x EVDO 제품을 이용한 동영상 통화를 시연하는 등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중동과 유럽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셋톱박스 업체 휴맥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휴맥스는 무료 방송 수신기(FTA)와 다양한 수신자제한장치(CAS) 제품, PVR 및 MHP 등 전시회 참여 업체 중 가장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브랜드 홍보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휴맥스는 위성방송 가입자 80만명을 초과한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유료 방송 시장의 개방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 전체 방송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TV 월드컵 중계를 통해 가상 영상 삽입 시스템 기술력을 인정받은 에이알비전은 기대 이상으로 태국과 싱가포르 국가들의 장비 상담 요청이 많아 이번 전시회에서 큰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에이알비전은 데모 시연을 중심으로 가상 광고 서비스 업체들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타 국가의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과 간단한 장비만으로 서비스가 가능해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소규모 프로덕션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가상 스튜디오 시스템 업체로 유명한 다림비전은 이번 전시회에서 데모 서비스를 보여주며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관람자들의 영상을 찍어 가상의 배경을 자유자재로 연출해 이미지를 합성, 관람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데이터방송 솔루션으로 유명한 알티캐스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시한번 세계 굴지의 업체로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세계 각국의 유명 방송 관련 업체들이 대다수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려 알티캐스트의 명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유명 셋톱박스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알티캐스트는 심지어 표준이 다른 일본 업체들에도 제품 상담 문의를 받았으며 MHP 기술에 대해 전혀 모르는 방송 관련자들로부터 MHP에 대한 표준 설명과 관련 제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