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웨이(대표 우중구 http://www.digitalway.co.kr)는 슬림하면서도 세련된 MP3플레이어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의 ODM업체로 성장한 디지탈웨이는 지난해 엠피오라는 독자 브랜드로 홀로서기에 성공, 국내에서 흑자를 내는 몇 안되는 MP3플레이어 업체로 성장했다.
디지탈웨이가 나름대로 독자 영역을 구축하며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DMG 모델 때문이다. 이 제품은 시장에 내놓은 지 한달만에 일본과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혁신적인 디자인에 승부를 건 게 주효했다. 이 제품은 현재 우수산업디자인(GD) 마크를 달고 MP3플레이어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에 목걸이 스타일의 초소형 MP3플레이어와 MP3CD플레이어를 한꺼번에 선보인데 이어 FM라디오와 디지털 음성녹음 기능을 내장한 MP3 인코더도 내놓았다. MP3플레이어 업계가 침체된 가운데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으며 대표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디지탈웨이는 독특한 마케팅으로도 유명하다. 광고 등 비용이 많이 드는 전통적인 마케팅보다는 국내외 온오프라인 업체들에 다양한 MP3플레이어를 제공해 ‘입소문’을 통해 세계 곳곳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디지탈웨이는 국내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제품을 많이 팔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진출 1년만에 톱 5위에 드는 업체로 성장했다.
우중구 사장 인터뷰
디지탈웨이와 같은 벤처기업은 시장이 아직 성숙되기 전까지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게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이다. 우선 신제품을 계속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아야 한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냉담하면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 마케팅을 해도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디지탈웨이는 마케팅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연구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먼저 인터넷에서 반응이 왔다. MP3 마니아들이 디지탈웨이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판매대수가 크게 늘어났다. 대기업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지만 제품력만은 전혀 손색이 없다. 브랜드 인지도는 제품력을 통해 쌓으면 된다. 디지탈웨이는 하반기에 다양한 타입의 다기능 MP3플레이어 및 CDMP3플레이어 5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