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현재 미 ‘오크리지국립연구소’에 재직중인 이호녕씨(34)의 연구논문이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6월호에 실렸다.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이씨의 논문은 ‘균일하게 a-축으로 성장된 비스무스 층상 구조형 강유전체 박막((bismuth layer-structured ferroelectric thin film)의 켜쌓기성장(epitaxial growth) 제조기술개발’이란 제목으로 차세대 기가비트급 초고집적 메모리소자 개발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발표한 박막 제조기술은 현재 미국에서 특허 출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93년 영남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으며, 99년부터 지난 4월까지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고체 물리학 분야의 강유전체 메모리 소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어 지난달 클린턴 연구소로 유명한 미 오크리지국립연구소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