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000억원이 넘는 매머드급 창투사가 출현한다.
국민창투와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국민창투와 국민기술금융의 합병작업이 거의 마무리됐으며 오는 2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민창투,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의 합병에 이어 합병 국민은행 계열 3개 창투사가 이달중에 1개 회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이들 3개 회사 합병으로 탄생하는 매머드급 창투사는 벤처캐피털업체간의 경쟁을 유발, 침체됐던 창투업계의 투자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합병 창투사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5월까지 교보증권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조승현 전 사장(54·사진)이 맡는다.
자본금 320억원의 국민창투와 자본금 470억5000만원의 국민기술금융간 합병으로 출범하는 새 창투사는 자본금은 451억원, 펀드규모 630억원(6개 조합)으로 자산규모가 1000억원을 가볍게 넘어선다.
국민은행이라는 막강한 모체를 등에 업고 있는 새 회사의 투자 잠재력은 다른 경쟁사들에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원창투 사장 출신의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벤처캐피털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민은행과 연계한 활발한 투자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창투 관계자는 “합병을 위한 모든 준비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고 자세한 합병 조건 및 향후 운영방안,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에 대한 승인 등은 주총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