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자력밸리 조성 마무리

 국내 첫 원자력 및 레이저 분야 벤처기업들만의 협동화사업단지인 ‘대덕원자력밸리’ 조성사업이 마무리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소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 7곳과 공동으로 지난 200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에 걸쳐 대덕연구단지 내 한진종합연구원 인근(유성구 전민동 산18-21)의 부지 4만9403㎡에 원자력협동화사업단지인 ‘대덕원자력밸리’의 조성을 추진, 완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5개 협동화단지가 조성돼 있던 대덕연구단지에 원자력 및 레이저 분야 벤처기업으로 특화된 집적단지가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 13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대덕원자력밸리’는 한빛레이저(대표 김정묵)·카이텍(대표 홍순신)·가이아(대표 한필순)·한울로보틱스(대표 김병수)·텔레옵틱스(대표 김성호)·파미(대표 황석용)·금광(대표 김광석) 등 모두 7개 벤처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원자력연은 이번 ‘대덕원자력밸리’ 조성으로 대덕연구단지에 이미 자리잡고 있는 IT 및 BT 협동화단지와 더불어 레이저기술 분야 및 방사선 기술(RT) 분야까지 가세한 폭넓은 기술기반 벤처집적시설을 갖추게 돼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향후 원자력 분야의 국내외적인 경쟁력 향상과 고용창출 성과를 통한 경제유발효과 확산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원자력연 김학노 연구지원부장은 “원자력 분야 첨단기술의 집중화·초일류화를 통해 국민 건강과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타업종의 기술첨단화와 집적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연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한진종합연구원인근 대덕원자력밸리 현장에서 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