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탈리아 이동통신업체 H3G와 빌링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은 마인드CTI의 창업자 모니카 아이싱거 사장.
- 아메리카 개발은행, IT 기술개발 지원 펀드 출범
아메리카 개발은행(IDB)은 남미 지역의 정보기술(IT) 및 통신기술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의 조성을 추진한다. IDB는 남미 지역을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를 중심으로 3개의 권역으로 구분, 10∼2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자금을 지원한다. 각각의 프로젝트엔 10만∼50만달러의 자금이 연리 7.6%로 제공된다. IDB는 “상공회의소, 업계 대표단체, 비영리기관 등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우선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원자들은 기술력, 경영 능력, 자금 사정 등을 종합 고려하여 심사를 받게 된다.
이 펀드는 기업간(B2B)·기업대개인(B2C) 플랫폼 등의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IT 솔루션 개발, 인터넷 및 통신 기반시설 구축, 무선통신 기술 등의 분야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 EDS 인디아, 인도 IT 인력 6400명 새로 채용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체인 EDS가 앞으로 3년 동안 5000∼6400명의 인도 IT 전문 인력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EDS인도에는 현재 800명의 인도인이 일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강도 높은 구조조정 끝에 나온 결정이라 주목을 끌고 있다. EDS인도의 안잘리 자인 이사는 “EDS인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며 “향후 3년간 인력을 6∼8배 늘려 애플리케이션 매니지먼트와 콜센터 등의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DS인도는 델리 근처 구가온과 첸나이 지역에 개발센터를 갖고 있으며 프로덕트 라이프 사이클 관리(PLCM)에 집중해 왔다. EDS인도는 올 4월 정보솔루션, e솔루션,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등 3개 사업 분야를 오퍼레이션 솔루션과 솔루션 컨설팅의 두 부분으로 통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과 IT 컨설팅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DS인도는 특히 솔루션 컨설팅 사업을 통해 전자상거래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분야에서 기존의 컨설팅 업체들과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태국 빅IQ, ‘사이버폰 시스템’ 도입
태국의 수출업체 빅IQ가 중국에서 개발한 비디오폰 시스템을 앞세워 태국 IT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빅IQ는 ‘사이버폰’이라 이름 붙인 이 시스템을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버폰은 전화기와 전용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으며, 전화선을 통해 음성과 동영상 신호를 전송해 먼 곳에 있는 스크린에서 볼 수 있게 해 준다. 사이버폰 이용자들은 일반 전화선으로 영상회의를 할 수 있으며, 카메라를 설치해 외부에서 집이나 사무실을 살펴 볼 수도 있다.
빅IQ는 “비디오폰에 여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더해 다양한 기능의 양방향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병원, 학교,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빅IQ는 구체적으로 e뱅킹, 호텔 예약, 온라인 교육, 광고 홍보 등의 활용 분야를 제시했다. 사이버폰 서비스는 △기본 시스템 △온라인 교육 시스템 △워크스테이션을 갖춘 홈오피스 시스템 △상업용 시스템 △e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5개의 패키지로 제공된다.
- 이스라엘 인터넷 빌링 기업, 이탈리아 이동전화 사업자에 시스템 공급 계약 체결
이스라엘의 인터넷 빌링 업체인 마인드CTI가 이탈리아의 이동전화사업자 H3G와 자사의 i폰EX빌링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3G는 올 4분기에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선불제와 후불제의 두 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는 데이터 및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마인드CTI의 모니카 아이싱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필수적인 빌링 시스템 분야에서 갖고 있는 우리의 경쟁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H3G도 “마인드CTI의 빌링 시스템을 통해 우리는 보다 나은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해 했다.
마인드CTI는 음성, 데이터, IP 서비스용 빌링 솔루션과 고객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H3G는 홍콩 최대 재벌인 허치슨왐포아의 자회사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