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IBM,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거대 IT기업들간에 그동안 이슈가 됐던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WS-I 가입 성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웹서비스 호환 규격을 도출할 목적으로 WS-I(Web Service Interoperability)라는 업계 컨소시엄을 창설한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은 WS-I 이사회사로 신규사 2곳을 추가하기로 결정, 선이 WS-I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IBM 등과 웹서비스 시장을 놓고 각축하고 있는 선은 애초 WS-I 창설 당시 “이사 명단에서 선을 제외했다”며 WS-I에 가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웹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단계인 표준 규격 제정에 목말라온 IT업체들은 그동안 선에 WS-I 가입을 종용해 왔고 선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WS-I에 가입하겠다”고 공언해 왔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웹서비스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이 만일 WS-I에 들어가면 웹서비스 표준 규격 작성에 그만큼 탄력이 붙어 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WS-I 부회장이자 인텔의 웹서비스 기술 이사인 노버트 H 미쿨라는 “지난 17일 9명의 WS-I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2개의 신규 이사를 받아들이기 위한 실무 그룹 창설을 승인했다”며 “이번 조치로 웹서비스 표준 작성 노력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