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우수부문-엠에스디 ‘i845DDR 화이어버드’
엠에스디(대표 윤영태 http://www.mcd.co.kr)의 ‘i845DDR 화이어버드’는 인텔 펜티엄4 CPU를 지원하는 주기판이다.
이 제품은 인텔의 노스우드 CPU를 지원하는 인텔 칩세트 주기판임에도 중저가에 공급돼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엠에스디는 주기판 마케팅을 위해 액토즈소프트·위메이드 등의 온라인 게임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게임의 캐릭터를 주기판의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하는 등 톡톡 튀는 마케팅을 통해 젊은 게임 유저들을 소비자들로 끌어들이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 최초로 실시된 게임 캐릭터 응용 기법은 제품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을 뿐만 아니라 주기판의 구매층과 온라인 게임의 구매층을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불러와 이후 주기판 업계에 게임업체들과의 제휴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 엠에스디는 주기판의 제품명과 함께 ‘화이어버드’라는 2차 브랜드 이름을 도입, 그동안 복잡한 영문 기호와 숫자로 표기해 제품 인식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밖에 더블데이터레이트(DDR) 메모리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올 초까지 S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던 DDR SD램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시장 요인까지 결합되면서 소비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포커스-엠에스디 윤영태 사장
최근 부품 시장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들의 파워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다수의 소비자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제품의 가격대 성능비를 꼼꼼하게 따져 구매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엠에스디는 온라인 게임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캐릭터 마케팅에 나선 것이 주효해 올 상반기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온라인 세대들을 위한 n세대 마케팅의 일환으로 온라인을 통한 패키지 개발 및 커뮤니티 행사(필드 테스트, 소규모 매장별 조립행사) 등을 개최해 제품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도 가격대 성능 구현을 높이기 위해 기능에 따라 차별화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