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벌써부터 4강기원 열기로 후끈
○…한국·스페인전이 열리는 광주시는 시내에 4강을 기원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리고 각계에서 월드컵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벌써부터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매표소 주변에는 19일 새벽부터 몰려든 열성 축구팬 250여명이 50여개의 텐트를 설치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시내 250개의 초·중·고등학교도 경기가 열리는 22일은 일제히 휴교하며 광주시 전 직원도 21일부터 이틀동안 붉은악마 응원복을 입고 출근한다.
광주은행은 한국팀의 연승을 축하하고 4강 진출을 기원하는 금융상품과 고객 사은행사를 마련했으며 유통업계도 상품을 10∼30% 할인판매하는 ‘월드컵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KT전남본부(본부장 선명규)도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지체장애인·고아원생 등 불우이웃 700여명을 초청해 KT광주정보통신센터 3층 대강당에서 장외 응원전을 벌인다.
차두리, 벤처기업형 축구선수로 선정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월드컵 8강에 안착한 축구대표팀 23명 중 벤처기업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차두리가 뽑혔다.
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 http://www.lycos.co.kr)가 최근 임직원 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벤처기업형 축구선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두리는 모두 52표(34%)를 얻어 20표(13%)에 그친 홍명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라이코스코리아측은 차두리를 선정한 임직원들이 ‘아직은 잘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상업적이지 않은 순수한 이미지, 투지와 체력 등 무한한 가능성’과 ‘엄청난 업무도 재빨리 해치울 수 있는 스피드와 밤새 일할 수 있는 체력, 무궁무진한 잠재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2위에 선정된 홍명보는 동료보다 존경할 만한 직장상사로서 표를 더 많이 얻어 대표팀 맏형다운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또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박지성은 ‘어떤 강자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자신감과 투지’가 인정돼 16표(11%)를 얻어 3위에 올랐고 설기현과 안정환이 각각 14표(9%), 12표(8%)로 뒤를 이었다.
카드사, 경품 당첨자 연이어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자 신용카드사들이 경품을 내건 사은행사에 많은 당첨자가 배출되고 있다.
국민카드(대표 김연기)는 월드컵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따라 총 4004명의 회원에게 현금과 경품 등 5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지급한다. 국민카드는 지난 4월부터 5월 31일까지 국민-마스타카드 이용고객 가운데 16강 진출 당첨자 4004명과 8강 진출 당첨자 4004명을 각각 추첨, 우선 1차 조건에 따른 16강 진출 당첨자들에게 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외환카드(대표 백운철)도 추첨을 통해 총 2002명에게 1억6000여만원의 당첨금을 지급키로 했다.
KTF, 월드컵 홍보효과 1조1671억원
○…월드컵 공식이동통신 업체인 KTF(대표 이용경)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1조1671억원의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KTF는 자사 로고가 새겨진 경기장 펜스광고의 경우 노출시간을 국내 10분, 브랜드 인지도가 국내보다 낮은 해외를 1분으로 산정, 각각 112억원과 1조1000억원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월드컵 경기 이전의 평가전을 통해 펜스광고로 96억원, 신문·방송 기사를 통해 463억원의 광고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