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상반기 인기상품>마케팅 부문-AMD

 ◇AMD코리아 ‘모바일 애슬론4’

 AMD코리아(대표 박치만 http://www.amdinfo.co.kr)의 노트북PC용 프로세서(CPU) ‘모바일 애슬론4’ 시리즈는 ‘고성능·저가격’이라는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삼성전자·삼보컴퓨터·HP 등 PC제조업체들과 공격적인 공동 마케팅을 펼친 것이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된 주된 요인이다.

 ‘모바일 애슬론4’는 노트북PC의 필수요건인 전력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소모량을 자동 모드, 고성능 모드, 배터리 절약 모드 등 3단계로 조절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연장시킨 ‘파워나우’ 기술로 최고 30%까지 배터리 시간을 연장했다. 또 디지털 비디오 편집, MP3 압축, DVD 재생, 3D 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위한 ‘3D나우! 프로페셔널’ 기술로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는 체험 성능 정도를 높였다. 기존 플랫폼과 호환되는 시스템 버스 및 소켓A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 및 고속 입출력(I/O)을 지원, x86 CPU를 사용하는 협력업체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한 요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AMD의 ‘모바일 애슬론4’가 노트북PC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경쟁사의 동급 CPU를 채택한 PC보다 절반 가량의 중저가 PC업체들과 협력·개발함으로써 노트북PC의 대중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삼보컴퓨터·HP 등 PC제조업체들과 전국 대리점 및 양판점 판매사원 교육을 실시했고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과 로드쇼 등 공동 판촉활동도 유효했다.

 

 ◇박치만 AMD코리아 지사장

 일단 노트북PC 시장을 뚫고 들어간 데는 ‘모바일 애슬론4’의 기술력이 우수했기 때문이다. 지능형 전력소비기술인 ‘파워나우’가 대표적인 예로 CPU의 부하를 막으면서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렸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가격대 모델을 집중적으로 개발, 내놓으면서 시장침투가 용이했다.

 여기에 PC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홈쇼핑·대리점·양판점 등 틈새유통 개발과 유통채널을 다각화해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한 버텀업(bottom up) 방식의 마케팅 전략도 AMD CPU를 탑재한 노트북PC의 보급확산에 한 몫 했다고 평가한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