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참여하는 가전사들의 고객모니터 제도가 신상품의 출시여부를 결정짓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
동양매직(대표 윤홍구 http://www.magicmall.co.kr)이 운영하는 고객모니터 제도 ‘매직패밀리’는 신제품에 대한 제안은 물론 TV CF 광고모델 선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매직패밀리는 기존 광고모델이었던 김남주 대신 친근한 이미지의 탤런트 윤해영을 추천했고 신제품 쌀장고 이름 공모전에 참여해선 ‘햅쌀다미’라는 제품명을 내놓기도 했다. 동양매직은 또 회원들이 실생활에서 느꼈던 불편에 대한 건의사항을 반영해 현미믹서, 살균신발장 등 아이디어 상품도 연구중이다.
지인텍(대표 서정주 http://www.g-intek.com)은 1차 개발이 완료된 시제품을 20명으로 구성된 여성소비자평가단의 난상토론 및 품평회를 거쳐 제품출시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미용기기인 ‘세븐라이너슬림’이 CJ39쇼핑에서 21회 연속매진을 기록하는 등 최대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는 데 평가단이 크게 기여하면서 회사와 모니터간에 높은 신뢰도가 구축됐기 때문이다.
여성소비자평가단은 또한 지인텍이 개발한 스팀청소기 등 3종의 시제품에 대해 시장성이 없다는 냉혹한 평가를 내려 제품개발을 중단시켰다. 반면 지인텍은 모니터들이 추천한 쑥찜 좌훈기와 얼굴피지 제거기 등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아이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