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교육 사업, 수익화 박차

 초등학생 대상 컴퓨터 교육사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적용된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수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컴퓨터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 솔빛미디어·에듀박스·한컴교육나라 등 전문업체들은 신규회원 확보와 매출증대를 위해 하반기에 대대적 개편작업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솔빛미디어(대표 문우춘 http://www.solvit.co.kr)는 방과후 컴퓨터교실인 ‘솔빛애프터스쿨’과 일대일 방문교육 ‘컴조아’ 등 컴퓨터 교육사업에서만 올 매출액 350억원의 90%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우선 방과후 컴퓨터교실 분야에서는 무리한 확장보다 기존 가맹학교의 내실화를 꾀하고 교육인원을 확대,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하반기 사업전략을 세웠다.

 현재 300여개 학교에 마련된 방과후 컴퓨터교실을 올 하반기에 20여개만 늘릴 계획이지만 기존 한 학교당 월평균180여명 수준인 교육인원을 2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간 30일 과정의 강사교육을 실시하고 그동안 지사와 지국을 통한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본사가 직접 영업 일선에 나설 방침이다.

 솔빛미디어는 일대일 방문교육 분야의 경우 기존 5000명 수준인 회원수를 하반기에 2만2000명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도시 중심의 지역별 관리지국과 콜센터를 각각 50% 가량 확충해 원활한 교육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과 부산 지역 사업을 강화해 하반기에만 9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 수도권에 한정된 유아와 초등학생 대상 컴퓨터 학습교재 사업을 전국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에듀박스(대표 최상주·이준희 http://www.edubox.co.kr)는 방과후 컴퓨터교실 사업에서만 올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370여개 초등학교에 개설된 ‘에듀박스 컴교실’을 하반기에 410여개 초등학교로 확대해 주력사업 분야의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교육콘텐츠 강화, 이벤트 개최, 적극적 투자, 컴퓨터강사 교육 강화라는 4대 실천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교육콘텐츠 강화를 위해 이미 서울교대와 공동으로 콘텐츠 개발 작업을 진행, 조만간 컴퓨터 활용과 정규 학습 교과목이 접목되는 새로운 개념의 콘텐츠를 선보여 방과후 컴퓨터교실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학교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정보사냥대회, 타자대회, 홈페이지 제작 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국 유치원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박스 컴키즈’와 전문적인 컴퓨터 학습을 원하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에듀박스 컴스쿨’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일대일 방문교육 전문업체 한컴교육나라(대표 정지준 http://www.hancomedu.com)는 주제별·기능별 교육콘텐츠를 강화해 시장주도권을 잡아갈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