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등 기관투자가의 상장사 지분율이 올들어서만 1.15%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기관투자가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의 지분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기관투자가는 78개 상장사의 주식 1억6647만주를 처분한 대신 68개 상장사의 주식 21억218만주를 취득해 수치상 보유주식수를 19억3570만주나 늘렸다고 20일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상장사의 출자전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전환사채권의 전환청구권 행사 등이 늘어나면서 기관투자가의 상장사 보유지분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 보유지분 증가종목 중에는 하이닉스반도체가 올들어 기관 보유 주식수를 무려 15억8600만주나 늘리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아남반도체도 기관투자가 보유주식수가 770만주나 늘어 지분율이 6.88%로 높아졌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