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 내달 거래소 `노크`

 

 지난 2000년 2월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분사한 자동차용 오디오 및 전장부품업체인 현대오토넷(대표 윤장진)이 다음달중 주식을 거래소에 상장한다.

 국내 최대 자동차용 오디오 및 전장부품업체인 현대오토넷은 주식의 거래소 상장을 위해 동원증권을 공개 주선인으로 선정, 다음달 10일과 11일 이틀간 3960만주를 공모하기로 했으며 공모 희망가는 1700∼2100원(액면가 500원)선이다.

 당초 현대오토넷의 최대주주는 하이닉스반도체였으나 현투증권이 2000년 6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에 따라 하이닉스가 담보로 제공했던 현대오토넷 주식 7774만주 가운데 6289만1960주를 작년 2월 현물 출자함에 따라 현투증권이 39.3%를 보유, 최대주주가 됐다. 이밖에 하이닉스반도체 38.7%, 우리사주 9.92%, 특수관계인 12% 등의 지분구조를 갖고 있다.

 이번 공개시 1980만주는 신주 공모하고 하이닉스반도체 보유물량 중 1980만주가 구주 매출로 공모에 참여한다. 공모후 지분 구성은 현투증권 34.98%, 하이닉스반도체 23.42%, 특수관계인 10.68% 등으로 바뀌며 자본금은 899원으로 늘어난다.

 주간사 회사인 동원증권측은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이 1357억원으로 2002년 추정매출(5581억원)의 24.3%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272억원으로 추정실적의 30.4% 수준에 도달, 올해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현대오토넷은 2000년 4월 하이닉스반도체의 자동차 전장부품분야의 영업을 양수받아 자동차용 오디오를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현대자동차 그룹 매출 비중이 72.7%를 차지한다. 향후 자동차용 오디오 시장은 물론 텔레매틱스,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시스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