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전문업체인 3R(대표 장성익)가 수출전략을 변경하면서 잇따라 대형 수출계약을 맺고 있다.
3R는 최근 중국의 베이징디지털익스프레스, 벨기에의 밸리코, 브라질의 세폴 등과 총 2500만달러(310억원)에 달하는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해 내년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해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수출전략을 현지법인이 주체가 된 직접판매에서 해당 국가 협력업체를 매개로 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는 매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마케팅비용 부담이 너무 크고 효과적인 시장 개척을 하지 못한 현지법인 위주의 영업을 과감히 버렸다.
장성익 3R 사장은 “최근 해외에서 연이어 발생한 수주는 제품의 품질이 우수한 이유도 있지만 영업방식을 현지법인 중심의 독자브랜드 영업방식에서 판매 제휴선과의 독점판매 계약 및 지역별 OEM 계약 형태로 전환한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며 “최근 공급계약을 체결한 국가의 제휴업체와 협력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세계 시장을 지역별로 나눠 유력 공급업체와의 OEM방식 공급계약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