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동통신 시장, 탈세자로 인해 성장 주춤

근 10여 년 간 세계 최고의 급성장을 자랑하던 인도 휴대폰 시장이 갑자기 가입자 감소로 곤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선불 카드 사용자의 신분 확인과 더불어 모든 휴대폰 소지자의 소득 신고 의무화를 시행했다. 그러나 예상치와는 달리 기하급수적 성장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지난 두 달간 신규 가입자의 감소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애초의 전망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이러한 침체가 일시적이며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한 대폭적인 요금 인하로 인해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COAI(Cellular Operators Association of India)에 따르면,




5월 인도 휴대폰 가입자가 275,393명 늘어남으로써 4월에 비해 28%가 감소했다고 한다.







"신원 확인 방법을 바꾸는 바람에 성장률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COAI 회장 Sanjeev Aga는 말했다.







지난 4월 정부는 소득세 신고 의무화 사항에 휴대폰 소유자나 사용자들도 포함시켰다. 이전에는 집, 자동차, 일반 전화, 신용카드, 외국 여행 등 5개 사항이었다.







인도에서 소득세 신고를 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이며, 그것도 세금 공제를 원하는 샐러리맨들뿐이다. 노동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농민은 물론이고 자영업자, 소매상인, 점포주 등등 대부분이 절대로 정부에 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는다.







*** 정부 납세자 관련 데이터 베이스 구축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 더 많은 세금을 거둬야 하는 정부는 휴대폰 사업자들에게 모든 가입자들의 정보를 제출토록 하여 탈세자를 색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선불 카드 사용자들은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700만 명 남짓한 현재 가입자 중 약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선불 카드제가 휴대폰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었다."고 IT 리서치사 가트너의 봄베이 지사 Kobita Dasai는 말했다.







현재 텔레콤 시장의 정체는 "정책 변화에 따른 자동적인 반사 작용"으로 임시적일 뿐이라며 향후 초대형 성장 전망을 고수했다.







2006년까지 향후 5년 간 인도 휴대폰 시장은 연간 복합 성장률 46%를 넘어 설 것이며 이러한 수치는 아태지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가트너는 전망했다.







*** 일시적 침체







다른 애널리스트 역시 “이러한 침체 현상은 일시적이다. 제 3, 4 서비스 업체들이 곧 여러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가격 경쟁은 불가피하고 서비스료의 인하는 자연적으로 가입을 부추킬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최대 국영 텔레콤사 MTNL과 BSNL 모두가 자사 서비스 지역에서 제 3 서비스 업체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MTNL은 그 동안 일반전화 서비스를 독점해오던 델리와 봄베이에서 최근 이동 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두 도시에서의 이동 전화요금을 40-60%나 인하했다.







인도 전지역에서 일반전화 독점서비스를 해오던 BSNL 역시 나머지 대다수 지역에서 이동전화 서비스를 곧 실시할 것이다.







지난 제 4 휴대폰 서비스 입찰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했던 바르티 텔레벤처는 지난 주 새로운 지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7월 중순까지 나머지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제 인도는 전 지역에서 4개 텔레콤사가 격돌하게 될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와 Kotak Securitie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신생 업체들도 시장 점유를 위해 서비스료을 인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외국 서비스업체로는 Hutchison Whampoa의 인도지사와 미국의 텔레콤 거인 AT&T Wireless 소유의 Idea Cellular Ltd, 인도 업체로는 타타 그룹과 Birla의 합병체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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