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시스템 전문 개발업체 탑스(대표 김진오 http://www.topse.co.kr)는 광주지역 중견 벤처기업이다.
지난 91년 7월 자본금 2000만원으로 출발한 탑스는 10여년간 수처리 계측제어와 설비자동제어,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해 지금은 자본금 35억원에 연평균 매출 100억원대를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영역은 수처리와 시스템, 정보통신사업 등 크게 세가지.
수처리 사업 분야에서는 상하수폐수처리설비 감시제어장치인 수처리 계장제어장치와 물관리 원격제어장치, 댐수문 자동제어장치, 수처리 계량계측기기 등을 개발해 지금까지 광주 송대하수처리장과 장성하수처리장, 경기 안성하수처리장 등 굵직한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특히 탑스는 지난 96년 말부터 기존 수처리 공법에 정보기술을 결합한 신기술로 경쟁력을 키워 현재 이 분야에서 국내업체 가운데 매출규모 5∼6위권의 진입해 있으며 이 회사가 지난 99년 개발한 맑은물관리시스템은 크게 호평받고 있는 소프트웨어(SW) 패키지 제품이다.
또 시스템사업분야는 공장자동화시스템과 빌딩자동제어장치, 전력원방감시시스템 등으로 광주연초제조창과 광양제철소발전 1·2기의 설비자동제어와 원격제어시스템 사업을 처리했다. 이와함께 응용소프트웨어 및 패키지 개발, 웹기반 통합감시제어, 시스템통합(SI)·네트워크 통합(NI)사업 등 정보통신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탑스의 최대 장점은 이러한 사업의 설계에서부터 제작·설치·시운전·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토털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진오 사장은 “그동안 수많은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재빨리 변모시킨 게 우리 회사의 가장 큰 무기”라며 “초창기만 해도 경쟁업체들이 예산낭비라고 지적한 신기술 제품이 지금은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국제품질인증(ISO 9001)을 획득하고 정부로부터 기술경쟁력 우수중소기업으로 지정받은 탑스는 올 연말께 광산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선대 전자과와 컴퓨터공학과. 의대팀과 공동개발중인 진단수술용 다용도내시경은 현재 80% 연구진척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께는 시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 초음파센서를 이용한 장애물 인식시스템, 가로등 원격제어시스템, 공중전화 무료통화 방지기, 유리온실 복합환경 제어시스템 등 신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 12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진단수술용 광내시경 시스템의 국산화 양산체제가 갖춰지면 내년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상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회사이름에 걸맞은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탑스의 김진오 사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자동화 시스템과 진단수술용 광내시경 시스템 개발로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