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냐 휴대폰이냐?’
삼성전자 애니콜 ‘카메라폰’ CF는 전속모델인 차태현과 이나영을 내세워 휴대폰 내부에 장착된 디지털카메라의 기능을 코믹하고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은 카페를 유유히 걸어다니는 차태현. 그는 마음에 드는 미인들의 모습을 순간 포착, 휴대폰에 장착된 디지털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는다.
천연덕스럽게 마음껏 촬영을 다 끝낸 차태현은 카메라가 내장된 휴대폰을 들고 촬영한 미인들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행복해 한다.
그러나 이런 차태현도 이나영에게 ‘찍힘’을 당하고 만다. 이나영은 차태현이 ‘크크, 내가 이 사진들을 찍고 다녔는지 아무도 모르겠지’라고 말하면서 감상하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휴대폰에 담는다.
차태현과 이나영이 들고 있는 애니콜은 cdma2000 1x 방식의 카메라 내장형 컬러 기종으로 고화질 영상 재현기술인 촬상소자(CCD) 방식의 카메라를 내부에 장착한 것이 특징. 삼성전자는 이번 CF를 통해 외장형에서 별도의 카메라를 장착시켜야만 하는 불편함을 해소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피사체가 끊기지 않고 명함 조절뿐만 아니라 4배의 줌 아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나영이 차태현의 모습을 촬영하다가 끌어 당겨오는 장면으로 표현했다.
이번 CF는 ‘몰래 아름다운 여성들을 찍는다’라는 재미있고 유쾌한 상황 설정으로 기발하게 표현해 내장형 카메라폰의 특징을 호소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최근 이동통신 환경이 ‘단순 통화’에서 ‘시각을 즐겁게 해주는’ 보는 것으로 바뀌면서 카메라 장착 단말기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번 광고는 내장형 카메라폰의 기능으로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코믹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20명의 일류급 여성 모델들이 참여한 CF촬영장에서 특유의 코믹한 표정 애드리브를 마구 쏟아냈다고 한다.
이나영은 차태현이 음흉한 미소를 보내며 지나갈 때, “제∼ 뭐야”라는 식의 여성 특유의 새침한 표정을 귀엽고 순발력 있게 표현, 촬영진으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