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와 일찍 찾아온 한여름 무더위 때문에 전국이 찜통이다. 이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여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 여기에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까지 가세해 여름 상품은 때 아닌 성수기를 누리고 있다. 주요 유통업체의 할인행사나 기획전을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알뜰한 여름 상품 쇼핑이 가능하다.
◇백화점·할인점 여름 상품 기획전=신세계 이마트 모든 점포에서는 여름 나들이와 월드컵 야외 응원에 필요한 마자리·홈매트·모자·스포츠 샌들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알뜰 특가전을 열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여름 상품 성수기를 겨냥, 16개 브랜드의 여름 캐주얼 의류와 제화 등을 특가 판매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모든 점포에서도 여름을 시원하게 맞기 위한 제품을 한자리에 모은 ‘쿨(COOL) 상품전’을 열고 있다. 자외선을 95% 이상 차단해 주는 면 양산(3만5000∼16만원)과 실크부채(2만2000∼3만원)를 선보였으며 노출의 계절을 위한 T자형 팬티(1만9000원)와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입을 때 브라끈 대신 장식용으로 달 수 있는 보석끈(1만3000원) 등을 판매한다. 이밖에 주요 할인점에서는 습기 차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세균·곰팡이 제거제와 에어컨 세정제, 냄새 제거제 등 여름용 위생용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의 119곰팡이제거제(3300원)와 119세균제거제(4800원), 애경산업의 팡이제로(3100원), 옥시의 냄새먹는 하마(3500원), 피죤의 무균무때(4100원) 등을 시중보다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특별전=주요 쇼핑몰 업체도 다채로운 여름 상품을 내놓고 장마와 휴가 준비로 바쁜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수영복·여름샌들·선글라스·아이스박스·여행가방·여행용품 등을 한데 모아 시원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여름 바캉스 용품전’을 다음달 13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배낭·숄더백·침낭·목베개·알람시계·세면용품·가방자물쇠 등 배낭용품을 6000∼9만원대에, 레노마·미치코런던 등 여름 수영복을 2만∼14만원대에 판매하는 등 일반 오프라인 매장보다 최고 3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도 이번달 30일까지 여름 나들이와 휴가 준비를 위한 ‘여름 텐트 레저용품 특가전’을 연다.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의 텐트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며 구매 금액의 5%가 사이버캐시로 적립된다. 또한 이벤트 기간에 카드결제시 3∼6개월의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텐트의 경우 수용 인원별 가격대는 9∼10인용(20만5000원), 7∼8인용(18만9000원), 6∼7인용(14만8000원), 5∼6인용(10만2000원), 3∼4인용(6만5000원), 1인용(3만5000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또 텐트와 유사한 구조로 벽면을 터서 출입하기 편하고 충분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그늘막도 5인용 기준으로 1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인터파크에서는 캠핑용품으로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주는 즉석침대 에어 베드(7만9000원), 야외용 바비큐 그릴(2만∼5만원대), 아이스백(1만7800원), 침낭(1만7000)원 등도 선보이고 있다. 한솔CS클럽 (http://www.csclub.com)도 구치·베르사체 선글라스 등을 11만원부터 35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하며 24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라카펠드 선글라스를 하나 더 제공한다. 수영복 역시 여성용 3만원부터 10만원, 남성용 2만원부터 4만원, 남녀 아동 수영복도 2만원부터 4만원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놓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