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길라잡이>(3)프로토콜

 

 네트워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프로토콜’입니다. 프로토콜은 간단히 말해서 전송규약 또는 전송규칙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PC를 포함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장비들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데 지켜야 할 원칙을 의미합니다.

 프로토콜은 크게 비독점적인 프로토콜과 독점적인 프로토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독점적이란 수식어가 붙은 것은 ‘업계 공통으로 사용한다’는 의미며 독점적이란 것은 ‘특정업체의 제품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비독점적인 프로토콜의 대표적인 예는 ‘TCP/I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Internet Protocol)’입니다. IP, TCP, 텔넷, FTP 등 7개의 프로토콜로 구성되는 TCP/IP는 네트워크 표준모델 7계층의 1, 2계층(물리·데이터링크 계층)을 제외한 3∼7계층에 걸쳐 있습니다. 이중 IP는 3계층인 네트워크 계층에 위치하는 것으로 라우터상에서 처리되는 프로토콜이며 TCP는 7계층 가운데 네번째 계층에서 활동하는 프로토콜로 주로 데이터 전송을 담당합니다.

 독점적인 프로토콜로는 SNA, XNS, IPX/SPX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은 ‘레거시프로토콜’로 불립니다. 과거에는 중요하게 쓰였지만 최근에는 주변으로 밀려나는 추세이기 때문이죠.

 SNA(Systems Network Architecture)는 IBM이 메인프레임과 터미널을 연결시키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TCP/IP 이전까지 명성을 누렸던 프로토콜입니다. XNS(Xerox Network Systems)는 제록스사가 제안한 것으로 프로토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혜원(hwjung@pcBee.co.kr) 자료:피시비(http://www.pcb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