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적 가전업체 `하이얼` 한국 공략에 나섰다

중국산 가전제품이 한국시장에 본격 상륙했다. 대표적인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얼은 최근 국내에 소형 세탁기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OK24는 무역업체로 최근 중국하이얼과 계약체결 후 자회사 하이얼코리아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OK24(대표 이정호)는 중국 하이얼 본사와 소형세탁기부문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하이얼’ 브랜드로 2.3㎏대 소형소형세탁기 판매를 시작했다. 하반기부터는 제습기, 소형냉장고, 다리미 등 소형제품 위주로 10여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OK24는 또 대우전자서비스와 계약을 맺고 10여명의 인력을 중국 본사에 파견, 소형세탁기 관련 기술 교육에 나서는 등 취약점인 AS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OK24는 미래홈쇼핑, 천홍 등 판매대행 업체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LG홈쇼핑, 현대홈쇼핑 등과도 제품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며 할인점이나 양판점, 용산상가와도 접촉중이다.

 하이얼 소형세탁기는 올초부터 일부 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 현재 500여대 팔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격대는 24만원선이며 2.3㎏의 소형을 제작,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얼은 중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로 2001년 수출실적 4억2000만달러를 기록, 2년만에 무려 3배가 늘어날 정도로 급성장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