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가에 집단응원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22일 한국대표팀 대 스페인전 경기를 앞두고 용산전자상가, 국제전자센터, 테크노마트 등 대규모 전자상가들은 한국대표팀의 기대 이상의 성과에 부응하고 국민적 응원 열기에 동참하기 위해 상가를 임시 휴무로 돌리거나 응원장소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대표팀 응원 지원에 나섰다.
용산의 전자랜드는 6층 식당가와 본관·별관 연결통로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며 동시에 상인들이 모여 응원을 펼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터미털전자상가는 1층에 대형 PDP TV 3대와 간이의자를 비치하고 경기시간에 상인들이 모여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나진가전상가는 상우회 차원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22일 오전만 상가를 개점하고 오후 2시 이후에는 일괄적으로 문을 닫은 후 경기관람 및 응원에 나서기로 했다.
국제전자센터도 이미 미국전 및 포루투갈전의 응원 경험을 살려 다시 1층 로비에 대형 응원장을 마련한다. 테크노마트도 1층의 홈시어터 전시장을 테크노마트 응원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대부분의 상가가 경기당일 휴무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고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보고 응원장소를 마련해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대표팀에 대한 격려와 국민적 응원열기에 상가도 동참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