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점, 월드컵 막판 특수 노린다

 ‘월드컵 막판 특수를 노려라.’

  2002 한일월드컵으로 ‘6월 한파’에 시달리고 있는 온라인서점 업계가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며 월드컵 막판 특수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예스24·모닝365·알라딘·리브로 등 온라인서점은 이달 들어 매출이 15∼30% 이상 격감함에 따라 남은 1주일간 월드컵 이벤트를 개최,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축구관련 서적의 인기가 늘고 있다고 보고 막판 판촉전략으로 일정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닝365(대표 정진욱)는 ‘오! 필승 코리아 더블 마일리지 대잔치’를 펼친다. 한국-스페인전이 열리는 22일 구매고객에게 한국 대표팀이 얻는 득점의 2배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닝365는 한국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월드컵 도서 및 음반을 2배로 할인해 주는 깜짝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리브로(대표 진영희)는 축구관련 서적 25종을 선별해 15∼20% 이상 할인 판매하는 ‘월드컵 알고 보면 더 재밌다’ 행사를 실시한다. 이 회사는 전월보다 5% 이상 매출이 하락했지만 히딩크, 홍명보 등 월드컵이 낳은 스타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월과 비교해 20% 이상 매출이 격감한 와우북(대표 신용호)도 남은 1주일간 풍성한 경품행사를 통해서 감소분을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22일에는 MTB 자전거, 삼성 MP3 플레이어, 마일리지 1만원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4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25일에는 삼성 MP3 플레이어, 공각기동대 DVD 타이틀, 한국대표팀 미니어처인형세트를 경품으로 줄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6월중 3만원 이상 구매고객 가운데 160명을 추첨하여 와우북 증정도서를 주는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