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산업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IT제품 수출이 37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2% 증가(반도체 제외시 27.6%)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증가세는 3월 4.7%, 4월 17.7%에 이어 3개월 연속 신장한 것일 뿐 아니라 갈수록 증가폭이 커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IT수출은 전체 산업 수출 142억달러의 26.1%를 차지했고 또 1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전체 산업 흑자 15억달러의 86.7%에 달하는 등 무역 흑자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IT산업의 올해 누적 수출규모도 5월까지 작년보다 2.4% 증가한 174억9700만달러를 기록해 올들어 처음 증가세로 반전됐다. 지난 4월까지 누적 수출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한 138억1000만달러에 그쳤었다.
정통부는 휴대폰 수출이 7억14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의 4억8200만달러에 비해 48.1% 증가했으며 노트북PC·모니터 등도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5월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도 128 및 256M D램 등 주력 상품의 시장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낮음에도 불구, 6.9% 늘어난 13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5월까지 분야별 수출실적을 보면 통신기기는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36.7% 증가한 45억86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24.6% 늘어났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17억8500만달러로 무려 85.8%나 증가해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