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스토리지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대표 주자입니다. IDC 2002년 1분기 보고서에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IBM이 지속적으로 스토리지 시장 점유를 확대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내년 시장점유율 1위 달성할 것입니다.”
IBM 아태지역 스토리지사업본부를 새로 맡게 된 브라이언 하멜 부사장은 “아태지역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에서 IBM은 24%를 차지, 지난해보다 22%의 시장 성장을 가져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제품·솔루션’ 등 3가지 분야의 리더십을 통해 내년에는 시장 1위 사업자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36개의 특허 출원을 통해 이 부분 1위를 기록한 것이나 저장밀도의 한계를 극복해 스토리지 공간을 4배나 확장한 ‘피엑스-더스트(Pixie-Dust)’와 같은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제품을 갖고 있다는 점, 1만번째 고객사를 확보한 ‘샤크(Shark)’가 전 세계 포춘 100개 기업 중 74%에 이르는 기업에 공급돼있다는 점 등이 모두 하멜 부사장이 내세우는 IBM 스토리지의 경쟁력이다.
제품의 장점 외에도 하멜 부사장은 솔루션에 대한 IBM의 리더십도 강조한다. 솔루션은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로 구분하는데 글로벌서비스 조직을 통해 지원하고 있고, 폐쇄적이지 않은 개방형 기반으로 티볼리와 공동개발을 통해 보다 소프트웨어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하멜 부사장은 일본 히타치사와의 제휴를 통한 시너지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멜 부사장은 “히타치는 영업력을 인정받는 기업이고 IBM의 마케팅과 영업력이 결합된다면 보다 효과적이고, 강력한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멜 부사장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홍콩·싱가포르·호주·뉴질랜드 등 아태지역 현지법인과 협력해 스토리지와 관련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통합한 IBM 토털 스토리지 비즈니스를 맡고 있으며 비즈니스 협력사와 관계 증진과 대외 협력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