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대표 유완영 http://www.orion.co.kr)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는 유기EL(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양산라인 구축에 들어갔다.
오리온전기는 지난 2000년 OLED 개발에 착수, 지난해 11월 2인치 풀컬러 유기EL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6월까지 구미 제3공장에 약 220억원을 투자해 양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따라 오리온전기는 이동전화용 2인치 풀컬러 및 4인치급 개인휴대단말기(PDA)용 OLED 중심으로 제조라인을 구축, 월 50만개(2인치 풀컬러 기준)의 OLED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OLED 조직을 대폭 강화한 바 있다.
오리온전기는 이를 계기로 기업 구조조정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 온 미래사업인 유기EL사업을 추진, 종합적인 디스플레이 전문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오리온전기는 OLED보다 더 복잡하고 고정밀도를 요구하는 FED(Field Emission Display)를 개발한 경험이 있고, 회로설계기술과 기술전담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OLED사업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OLED시장은 일본 파이어니어가 처음으로 상용화한 데 이어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SNMD)·LG전자·삼성SDI·LG필립스디스플레이 등 국내업체와 산요·소니 등 일본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품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