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사활의 기로가 될 수도 있는 장마철을 맞아 비상긴급복구체제를 가동한다.
스카이라이프는 개국 이후 맞는 이번 첫 장마에 대한 만반의 준비로 집중호우에 대한 통신장애를 극복하고, 위성방송의 안정성을 알리는 계기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본지 14일자 참조
스카이라이프로서는 위성방송의 최대 약점인 집중호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기존 가입자의 유지와 새로운 가입자 유치 등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강우지역상 K존에 속해 시간당 최대 강우량이 45㎜가 넘어갈 경우 위성 수신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무궁화 위성 3호를 통한 디지털위성방송 서비스는 12G㎐대역에서 전파를 송신해 전리층 통과시 거의 영향을 받지 않으나 구름층이 두터운 장마철의 경우 위성전파의 감쇠는 불가항력적인 현상으로 여겨진다.
보통 우기에는 스카이라이프의 자동 시스템에 의해 최대 출력 한도내에서 스스로 조정이 가능하나 집중호우로 기기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스카이라이프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완벽하고 신속한 AS뿐이다.
따라서 스카이라이프는 25일부터 7월 31일까지 37일간 장마철 비상긴급복구체제를 가동, 집중호우로 인해 기기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최대한 빨리 AS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본사·지사 예스센터(YesCenter)별로 기존설치 가용인력을 활용해 비상출동체제를 마련하고, 휴일에도 별도의 비상대기조를 편성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BS(Before Service) 차원에서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3인 1조를 1팀으로 11개팀의 현장점검반을 가동, 최첨단 디지털 계측장비를 이용해 위성신호 수신상태를 점검하는 품질개선 서비스를 실시한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