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시장 확대로 관련업체 수혜 전망

 디지털TV 시장의 확대로 2005년까지 관련 생산업체와 부품업체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란 의견이 대두됐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11월 디지털TV 지상파방송이 수도권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광역시, 2005년에는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어서 디지털TV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생산업체와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재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내 지상파방송 4사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제한적으로 디지털방송을 실시했고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도 올 3월 본방송을 실시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며 “최근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며 5월 디지털TV 판매가 전월보다 60% 늘어난 7만5000대에 이르고 올해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행사로 디지털TV에 대한 본격적인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뿐 아니라 유럽·일본·동남아시아로 디지털방송이 확대되며 2005년까지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의 디지털TV 보급률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대덕GDS·삼영전자·삼화콘덴서·대덕전자가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