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벤처기업의 발전단계별로 정책 및 지원방향이 수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대덕밸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구심축이 형성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밭대 박준병 교수는 24일 한국은행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창립 52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대전·충남지역 벤처기업 성장전략’ 세미나에서 ‘대덕밸리 벤처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다양한 단계의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대덕밸리의 벤처정책으로 벤처기업 전체가 아닌 단계별 차별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또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창업 및 컨설팅, 교육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활동이 간헐적이면서 수행기관의 필요성에 따라서는 목적지향적으로 실시되는 등 중복적으로 실시되고 있다”며 벤처 지원에 따른 종합적인 구심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와 함께 “대덕밸리 벤처 생태계에서 대학의 역할이 매우 미약하다”며 “기업 운영에 직접 관여할 학부 졸업 인력의 공급이 절실한 상황에서 벤처기업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현재 대덕밸리에는 22개의 창업보육센터에 500여개의 벤처기업이 영업활동을 있으나 정작 창업보육센터는 공간제공 등 하드웨어 제공의 기능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동기부여와 지원을 통해 창업보육센터가 벤처 생태계의 핵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밖에도 정부와 지자체, 교육기관, 벤처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벤처 전문 교육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