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회장 조동길 http://www.hansol.co.kr)이 e비즈니스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프로젝트에 나선다.
한솔그룹은 IMF 이후 e비즈니스 중장기 전략을 갖추지 못해 내부 시스템의 효율이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그룹 내 시스템의 효율적인 업그레이드 △경영혁신 차원의 체계적인 전략 완비를 위해 ISP 수립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솔그룹은 최근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룹의 시스템 운용을 맡고 있는 한솔텔레콤 대표이사로부터 ISP의 필요성과 대략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그룹 측은 “최근 개최되는 임원회의에 ISP 수립계획이 안건으로 산정되는 등 경영진의 관심이 높아 예정대로 프로젝트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여부는 늦어도 내달 초 최종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임원진의 경우 “그룹의 구조조정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필요한 프로젝트만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내세울 것으로 보여 ISP 수립계획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솔제지는 그룹의 이런 움직임과는 별도로 IT 투자의 방향성을 정하기 위한 ISP 수립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