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고속전철 시제차량이 오는 28일부터 본선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96년 12월부터 개발해온 한국형 고속전철 시제차량이 지난 4월부터의 공장내 주행시험을 마치고 28일부터 서울과 오송간 57.2㎞구간에서 본선 시험운행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 한국형 고속전철 차량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철도차량회사인 로템(ROTEM)을 주축으로 10개 연구기관, 36개 기업, 16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개발한 것이다.
산자부는 이번 공장내 시험주행에 이어 10월 말까지 2단계로 시속 350㎞로 본선시험을 진행한다. 또 3단계로 20만㎞에 걸친 주행운행을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차량은 경부고속철도 추가 구입분 48편성(920량)과 호남(대전-여수)고속철도 30편성(600량), 동서(서울-강릉)고속철도 33편성(660량) 등 모두 111편성 2180량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 2조90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또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장 진출을 통해 2004년에는 우리의 철도차량 세계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3%에서 5%(13억달러)까지 확대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생산기술연구원은 25일 한국기계연구원 창원분원에서 ‘한국형 고속전철 시제차량 개발 성과 및 향후 운영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