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규모의 KT 통합고객정보시스템이 24일 완전 개통됐다.
KT(대표 이상철)는 기업경쟁력 제고와 대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 96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6년여간 총 20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통합고객정보시스템(ICIS:Integrated Customer Information System) 개발 작업을 마무리하고 24일 전남·전북·제주의 업무확산 작업을 끝으로 전국 규모의 ICIS를 개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세계 최대규모의 개방형 유닉스시스템을 운용하는 첫번째 통신사업자가 됐다.
KT는 이번 ICIS 전국 개통으로 그동안 상품별로 운용돼온 71개 전산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내부 업무효율의 향상은 물론 모든 고객이 원스톱 원콜 서비스를 받게 돼 대고객서비스 개선과 비용절감 및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T는 1인당 생산성이 39% 가량 증가하고 신상품 출시 기간의 단축 등을 통해 월 평균 1000억원 정도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지보수 비용도 연간 67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KT의 자체 분석이다.
특히 이번 ICIS 완전 개통으로 고객들은 여러 창구를 거치지 않고 원스톱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으며 신규 상품 청약 및 변경 등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등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요금청구서는 e메일·팩스·디스켓·CD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받아볼 수 있고 납부수단과 요금정산도 간단해졌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