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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가 중대형(10.4인치 이상)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굳히기 위해 대대적인 5세대 확장 투자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5세대 TFT LCD라인을 가동하며 생산 능력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LG필립스LCD는 기존 5세대 라인(P4)이 있는 구미 4공장 내에 총 1조4000억원을 추가 투입, 유기기판 기준으로 월 6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춘 추가 5세대 라인(P5)을 내년말까지 구축키로 하고 본격 설비 투자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LG필립스는 특히 4분기 가동 목표로 추진중인 기존 P4라인의 2단계(페이즈2) 투자까지는 기판 크기를 자체 규격인 ‘1100×1200㎜’로 하되 추가 확장 투자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5세대 기판 규격인 ‘1100×1250㎜’로 확정,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LG필립스측은 “날로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LCD 모니터 및 LCD TV 시장에서 충분한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폭넓은 시장 대응력을 갖춰 세계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 아래 두 종류의 5세대 라인을 확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LG필립스는 이번 확장 투자가 완료되면 P4 라인(1000×1200㎜)과 P5 라인(1100×1250㎜)을 합쳐 총 월 12만개 규모의 5세대 TFT LCD 생산 설비를 확보, 삼성전자와 대만·일본의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굳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본준 사장은 “이번 5세대 라인 추가 투자 결정으로 LG필립스LCD는 고객이 원하는 모든 제품을 충분히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공급 기반을 확보한 세계 최초의 TFT LCD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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