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대표 손경식 http://www.cj.net)은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경희대 약대 정성현 교수와 천연물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제일제당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정성현 교수팀이 이미 출원한 3건의 특허전용 실시권 및 관련 기술을 이전받게 됐다.
경희대 정성현 교수팀은 그동안 한방 임상에서 사용되던 복합생약 추출물을 제2형 당뇨병 동물모델에 투여하고 대조약물로 사용한 로지글리타존(rosiglitazone)과 비교한 결과 혈당·당화혈색소·중성지방·유리지방산 등의 수치를 모두 동등한 수준으로 떨어뜨려주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복합추출물이 투여된 모델에서는 로지글리타존에서 나타나는 간 독성, 피하지방 축적으로 인한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제일제당 이동일 본부장은 “최근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이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특히 당뇨병 같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만성질환 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