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PB상품, 매출 주력상품으로 입지 굳혀

 전자 양판점,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업체의 매출 주력상품이 자체브랜드(PB) 상품 등 독자 기획 상품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21·CJ39쇼핑·삼성몰 등 유통업체의 상반기 상품별 매출 및 판매 수량 조사 결과 지난해와 달리 PB상품 및 독자 기획상품이 대거 랭킹 10위권에 진입, 매출 비중을 크게 높여가며 유통업계의 매출 주력 상품으로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전자랜드21(http://www.etland.co.kr)의 경우 올들어 PB상품인 대만산 완전평면 29인치 TV가 동급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돼 점유율면에서 29인치 평면TV 총 판매량의 20% 가량을 넘어섰으며 PB 김치냉장고도 동급 제품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CJ39쇼핑(http://www.cjmall.com)에서는 자사 독점 판매 상품인 미용보조기 ‘지인텍의 세븐라이너’가 올들어 새로 상반기 매출 5위권에 진입해 매출 상위 품목인 냉장고·컴퓨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패션 및 잡화 PB상품도 새롭게 10위권에 올랐다.

 CJ39쇼핑은 현재 판매중인 30여종의 PB 및 독자 기획상품을 연말까지 100여 품목으로 확대하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의 경우 매출 순위 3위부터 6위까지가 모두 PB 및 독자 기획상품이다.

 아이미디어 완평TV·전동런닝머신·골프클럽은 PB상품, 김치냉장고는 독자 기획상품으로 삼성몰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해 지난해 대비 10% 정도 늘었다.

 이외에도 LG홈쇼핑(http://www/lgeshop.com)에서는 올들어 독점 판매한 JVC캠코더가 매출이 10위권에 들었고 롯데닷컴(http://www.lotte.com)도 자체브랜드 PC 프리젠이 매출 5위에 랭크되면서 전체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