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업체들이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핵심 서비스인 주문형비디오(VOD) 기능을 강조한 3세대 단말기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업자들이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하는 VOD 서비스는 초당 2, 3프레임 밖에 지원하지 못해 동영상이 느리고 부자연스러워 단말도 판매가 부진,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업체들은 초당 15프레임까지 지원하는 VOD칩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다음달 최대 15프레임을 지원하는 VOD칩 장착 cdma2000 1x EVDO(이하 EVDO) 단말기를 내놓는다. 이 제품은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동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26만컬러·TFT LCD·주문형오디오(AOD) 등 삼성의 단말 관련 기술을 집약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지난 5월 처음으로 VOD칩이 내장된 EVDO 단말기(모델명 LG-KH5000)를 선보였으나 당시 콘텐츠 부족 등 서비스 미흡으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이 VOD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면서 하반기부터 이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별도의 VOD칩이나 VOD를 칩상에서 지원하는 퀄컴칩을 탑재한 신제품을 1, 2개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모토로라코리아(대표 오인식 http://kr.motolora.com)도 연말쯤 VOD를 지원하는 퀄컴의 MSM6100(cdma2000 1x)와 MSM6500(EVDO)를 장착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