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던 교보생명의 무선랜 사업 연기로 잠시 주춤했던 기업용 무선랜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6일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윤)는 삼성화재해상보험(대표 이수창)의 1400여개 지사 및 영업점과 2만여 보험설계사를 위한 무선랜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삼성화재의 기업규모를 볼때 액세스포인트(AP) 2000개, 무선랜 카드 2만개 물량에 달할 것으로 보여 기업용 무선랜 시장에서는 올들어 최대 규모사업으로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최근 공중망 무선랜 시장에서 통신사업자인 KT와 하나로통신이 잇따라 입찰을 발표하는 상황에서 나와 하반기 무선랜 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시스코는 이미 협력업체와 함께 구축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며 내년까지 삼성화재 전지점에 대한 무선랜 구축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스코는 기업은행 본관 및 전산센터의 무선랜 환경구축을 위해 AP 40개, 데스크톱용 무선랜카드 460개, 노트북용 무선랜카드 200여개, 보안용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 조태영 마케팅 상무는 “기업용 무선랜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무선랜 사업수주를 계기로 기업용 무선랜 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