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는 26일 2㎓ ‘모바일 펜티엄4-M’을 국내 출시하고,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IBM·대우컴퓨터 등 7개 PC업체들이 제조한 2㎓급 노트북의 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르면 8월부터 ‘2㎓ 노트북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 ‘모바일 펜티엄4-M’은 초당 20억번을 작동하는 최고속 노트북용 프로세서로 독자기술인 ‘넷버스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발열문제를 해결하고 전력소모량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김명찬 인텔코리아 사장은 “PC환경은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결합되면서 언제, 어디서나(any time, any where)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컴퓨팅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펜티엄4-M’은 ‘모바일마크 2002’ 등 전문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테스트한 결과 기존 ‘모바일 펜티엄Ⅲ’보다 2배 이상의 성능향상 효과가 나타나는 등 노트북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지난해 370만대 규모로 예상된 국내 PC시장에서 15% 정도가 노트북이었다”면서 “‘모바일’ 환경을 필요로하는 개인과 기업의 노트북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전체의 2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조창제 대우컴퓨터 사장은 “아직까지 노트북시장이 ‘펜티엄Ⅲ’ 위주로 형성돼 있지만 무선인터넷·멀티미디어 등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펜티엄4-M’이 고성능 노트북시장의 주력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