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처리학회가 주관하는 ‘IT21 국제콘퍼런스’가 27일과 28일 이틀간 잠실 호텔 롯데월드에서 무선인터넷을 주제로 열린다. 첫날에는 얼마전 전략적 제휴를 맺은 정만원 SK텔레콤 상무와 에드워드 그레이엄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부회장겸 한국 지사장이 함께 참석, 각각 ‘무선인터넷사업의 현황과 전망’ ‘무선인터넷에서의 선원 전략’이란 주제로 각사의 무선인터넷 전략을 소개하는 초청강연에 나선다. 또 중국 베이징대의 Junde Song 교수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스티븐 야우 교수가 각각 ‘중국의 무선인터넷’ ‘무선인터넷 미들웨어’를 주제로 이틀간 강연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본부의 김순곤 이사와 IBM재팬의 홍정국 박사도 이튿날에 초청 강연한다.
‘IT21 국제콘퍼런스’는 대학 및 연구기관의 권위자들이 참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최신 IT기술의 연구동향을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콘퍼런스 역시 학계와 연구계는 물론 현업의 전문가들이 대거 강사로 나서 무선인터넷 관련 최근 연구동향과 기술 이슈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크게 ‘무선인터넷 표준과 미래’ ‘무선인터넷플랫폼’ ‘무선인터넷응용서비스’ 등 3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트랙별로 6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무선인터넷 표준과 미래=이 트랙에서는 무선인터넷을 위한 IPv6의 표준화 동향과 모바일 IP의 보안문제를 다룬다. 아이엠넷피아 박재홍 대표는 IPv4 기반 주소자원 고갈을 해소해줄 IPv6를 실제 상용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여러가지 선결사항들을 분석하며 ETRI의 박정수 연구원은 IPv6 기반 모바일 IP기술의 보안 문제를 다룬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의 김성륜 교수는 IEEE 802.11을 기반으로 한 무선적응망(Wireless Ad Hoc Network)의 최근 연구동향과 4세대 이후 개인 이동통신에 대한 비전도 소개된다.
△무선인터넷플랫폼=무선인터넷은 유선인터넷과는 다른 플랫폼을 요구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ETRI의 남상우 팀장이 나서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무선인터넷플랫폼 표준화 동향을 소개한다. 또 KT 서비스 개발연구소의 김용호 실장은 2.4㎓ 무선랜 이후 등장할 5㎓ 대역 무선랜 기술의 주요 특징 및 표준현황을 살펴본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의 김명철 교수는 무선인터넷에서의 MPEG 스트리밍의 새로운 방법으로 CORP상에서 동작하는 스트리밍 방식을 제안하며 삼성전자의 도재혁 책임연구원은 3G ALL IP 표준화 동향과 ITU-R 및 ITU-T에서 진행되고 있는 IMT2000 이후의 비전에 대한 표준화 동향을 소개한다.
△무선인터넷 응용서비스=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유선환경과는 전혀 다르다. 유선환경과 같은 안정적인 통신 및 보안기능을 기대할 수 없으며 단말기의 제한적인 자원을 고려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 트랙에서는 무선게임업체인 컴투스의 박지영 사장, 보안업체인 시큐어소프트의 안혜연 상무 등이 강사로 나서 무선인터넷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네트워크 게임, 유무선포털, 멀티미디어메시징(MMS), M커머스, M커머스 보안을 강의한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